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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현재희(세종대학교 교수)

 피아노 부문은 다른 악기 부문보다 가장 많은 음악도들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하였다.
 초등부 참가자들은 초등학생들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교와 음악적인 센스를 필요로 하는 쇼팽의 변주곡을 다루는 솜씨들이 대단하여 참으로 흐뭇하였다.
 중등부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비슷하게 수준이 아주 높아 우열을 가려내는 작업이 매우 어려웠다. 이미 예선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본선 진출자가 제일 많은 부문이였는데 본선에서도 대부분이 수준 높은 연주를 하여 단 세명의 입상자들을 가려내느라 심사위원들이 고심을 많이 하였고 안타까워 하였다.
 고등부는 어려운 지정곡을 대부분 달관된 테크닉과 음악적인 센스로 전문 연주자같은 수준의 연주들을 들려주었다.  이번 심사를 통하여 느낀점은 우리나라의 클래식계의 밝은 미래를 본 것 같아 기뻤다. 특히 중등부와 같이 높은 수준의 학생들이 너무 많아 소수의 입상자로 압축해야 하는 현실에 비록 이번에 입상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앞으로 계속 정진해줄 것을 부탁하고 싶다.
 이번 본선 진출자 중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배출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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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

윤경희(세종대학교 교수)

 올해로 67회를 맞는 이화경향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한국의 미래 음악계를 이끌어갈 인재들도 눈에 띄어 반가운 마음이었다.
 초등부는 멘델스죤 바이올린 콘체르토가 지정곡인데 대체적으로는 음정이 불안한 것이 흠였고 악보에 충실하게 연주하는 것이 부족하였다고 생각된다. 아직은 어린 학생들이니 좀 더 기본기를 충실히 익히고 악보를 제대로 보는 훈련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다.
 중등부는 차이콥스키 콘체르토 3악장을 연주하였는데 빠른 곡이다 보니 서두르거나 급해져서 잔 실수들이 많았다. 무대에서 짧으면 짧은 시간이라 할 수 있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자신의 페이스대로 연주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고등부는 역시 브람스 바이올린 콘체르토가 대곡이라서 그런지 기량 면에서는 대체적으로 잘 연주하였지만 음악적인 면에서는 대부분 학생들은 미숙하였다고 생각된다. 브람스 콘체르토가 아니었으면 상당히 잘했을 실력을 가졌다고 보여 지는 학생도 브람스의 음악적 표현이 서툴다 보니 아쉬운 경우도 있었다. 또한 전 악장을 연주하다 보니 끝까지 집중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작곡가를 공부하던 음악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테크닉에만 급급하면 브람스와 같은 음악적인 곡들은 밋밋하게 연주할 수밖에 없다. 어릴 때는 테크닉을 쌓기에 급급하지만 커가면서 좋은 음악을 연주할 수 있기 위해 테크닉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
 입상한 학생들이나 입상하지 않은 학생들이나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그 과정들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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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올라

오순화(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비올라 부문은 올해도 수준 높은 기량들을 선 보여 주었다.
 본선에 올라온 초등부 학생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곡을 나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고 카덴차가 다소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무난히 소화 시키는 모습이 훌륭했다.
 중등부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기본기에 있어서도 음정들이 많이 불안했고 프레이징 처리에 있어서도 미흡했다. 곡 전체를 잘 이해하고 여유있게 노래하는 모습들이 많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
 고등부는 대학생들도 소화해내기 쉽지 않은 월튼 전악장을 무난히 연주해주었다. 확실히 중등부보다 좀 더 여유가 있어 보이고 성숙한 연주들을 해 주었다.
 전반적으로 기본기들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었으나 스스로 어떤 소리를 내는지, 노래가 제대로 잘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였다.
 콩쿠르이지만 연주 하듯이 여유 있게 노래 하면서 자기 개성이 드러나는 카리스마 있는 연주가 되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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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로

박경옥(한양대학교 교수)

 첼로 초등부는 참가자 26명 중 5명이 본선에 진출하였다. 1위 입상자는 예선부터 눈에 띄게 좋은 소리와 성숙한 표현력을 보여주었다. 2위 입상자역시 씩씩하고 유연한 태도로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다른 세 본선진출자도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었으나 활 쓰기나 비브라토등 기본적인 부분을 보완하여 다시 한 번 도전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1,2위 입상자만 내게 되었다.
 중등부는 35명 중 3명만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어려운 예선을 거쳤다. 모두 훌륭한 연주를 하여 칭찬해 주고 싶었으며 특히 상위 입상자들이 보여준 집중력과 콘트롤은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수준 높은 것 이였다. 특히 1위 연주자는 음감, 리듬감 모두 뛰어나게 좋았으며 소리의 Color를 적절하게 선택하여 공감할 수 있는 연주를 하였다. 중학교부의 경우 전체적으로 아직 어린 학생들인 만큼 기본기를 더욱 몸에 익히고 과하게 힘주거나 습관적으로 울렁거리는 소리 등을 갖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고등부에서는 36명중 4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바리에이션을 연주하였다. 4명 모두 기량이 뛰어나다보니 등위를 가르게 한 것은 결국 소리의 Quality였다. 1위 입상자는 좋은 Tone으로 우아한 연주를, 2위 입상자 역시 좋은 소리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 주려한 점에서 호감을 주었다. 3위 입상자의 진심어린 노래나 에너지 넘치는 개성 있는 모습도 인상적 이었다.
 심사위원들 마다 등위를 가르는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었으나 너무 인위적이거나 작곡자의 의도와는 달리 다듬어지지 않은 과한 표현을 거슬려하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아직 배우는 학생들이니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욕심껏 해보라고 하고 싶지만 연주라는 것은 역시 청중과 교감하기 위한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하며 나의 의도를 전달하되 듣는 사람들이 듣고 즐길 수 있는가를 늘 자신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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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루트

김미숙(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제 67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에 참여한 학생들의 연주를 통해, 매년 성장하는 플루트계의 높은 수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콩쿠르를 통해, 참가자들의 뛰어난 기량과 수준으로 국내 플루트계의 밝은 미래를 본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선, 부분별로 초등부는 대체로 무난한 연주를 보여주었으며 아직 어린 학생인 관계로 세련미보다는 악보에 충실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음정을 정확히 컨트롤하는 훈련과 빠른 패시지 부분들의 정확하고 절제있는 테크닉으로 곡을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중등부의 W.A.Mozart Concerto 2,3악장을 완성하기까지는 많은 생각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각 악장의 음정, 리듬,선율들을 얼마나 명료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지에 따라 학생들의 기량을 비교분석하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특히 3악장의 경우 좀더 침착하게 꼼꼼히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암보의 문제점이 많이 지적된 부분입니다.) 이화경향음악콩쿠르에서 가장 기대되는 고등부의 연주는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고등부는 F.Schubert Variation곡은 각 테마 별로 보여주는 다양한 테크닉, tone-color, 음악적 해석 등을 각 연주자들이 여러 각도에서 본인의 실력을 발휘했다고 봅니다. 특히 몇 학생들의 뛰어난 기량은, 향후 국내 뿐 아니라 국제무대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콩쿠르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에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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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리넷

송호섭(계명대학교 교수)

 이번 제67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본선심사를 통해 국내음악계는 물론 세계로 진출할 미래의 인재를 만날 부푼 기대를 안고 경연장으로 들어섰다.
 초등부 본선 지정곡인 베버의 콘체르티노를 연주했던 5명의 본선진출자의 연주에서는 공통적인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도입부에서 낮은 “F"의 음정에 매우 유의해야 함에도 모든 참가자들은 너무 높은 음정으로 중요성을 간과한 채 연주하는 모습이 무척 아쉬웠다. 실제로 국제 콩쿠르에서도 이 음정이 높을 경우 실수 없이 아무리 멋진 연주를 하더라도 탈락되는 경우는 100%에 가깝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너무 빠른 템포로 화려한 연주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인해 정확한 아티큘레이션의 표현과 명확한 고음을 연주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 속에서 좋은 호흡과 소리로 악보에 명시된 모든 음들을 정확하게 내기위한 기본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진해 나가기를 조언한다.
 중등부 지정곡인 베버의 협주곡 1번을 연주한 6명의 본선 진출자들의 연주는 표현력에 있어서 매우 성숙된 음악적 감성을 보여주었다. 다만 초등부에서 느꼈던 것처럼 기본기에 대한 아쉬움과 우려의 심정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혼의 소리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위한 기본적인 호흡과 특히 스타카토를 연주할 때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연구가 절실하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한다.
 고등부 지정곡인 베버의 협주곡 2번을 연주한 9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원숙한 표현과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로 고등학생답지 않은 연주력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역시 곡의 특성상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확한 음정이나 고음에서의 아름다운 울림, 그리고 특히 3악장에서 좋은 퀄리티의 스타카토의 표현을 기대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전반적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핑거링 테크닉과 화려해 보이기 위한 외형적 모습에 치중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무대 위에서의 공연은 퍼포먼스를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음색과 정확한 음정을 위한 호흡과 섬세하고 세밀한 그리고 다양한 표현을 위한 기본기 학습이 우선시되길 당부한다.
 미래를 꿈꾸는 예선, 본선 참가자들 모두와 학부모님께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를 전한다.
 우리는 미래를 향한 긴 여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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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악(남여)

최상호(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넘쳐나는 퓨전음악과 쉽게 접근이 가능한 대중음악의 정글속에서 오로지 정통클래식음악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선도하고자 애쓰는 이화경향음악콩쿠르측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함과 동시에 심심한 고마움을 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수 많은 입상자를 비롯해 이 곳을 거쳐간 성악인들이 한결같이 자랑스러워하는 이유는 분명한 것 같다.
 예선을 거쳐 오늘의 본선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진지한 자세로 그들의 기량을 맘껏 표출하였고 다소 미흡하고 크고 작은 실수를 했지만 이 콩쿠르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매번 같은 지적과 아쉬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몇 가지만 적어본다면 대체적으로 외국작곡가의 곡을 그 나라의 언어로 불러야 하다보니 정확한 발음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고 최소한 본인이 부르는 곡의 가사 정도는 자세히 알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한 사람의 독창자로써 무대에 섰을 때 자연스러운 자세와 얼굴 표정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목소리가 어떤 곡에 어울리고 어떤 역할의 아리아(Aria)가 적당할지 고민하고 충분한 검증을 받은 후 이런 경연대회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이 경연대회를 목표삼아 참고 준비해온 모든 참가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모쪼록 대한민국의 클래식 성악계의 미래를 여러분 모두에게 맡기고 모두가 기대하는 멋진 음악인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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